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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은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고품격 영화입니다. 배우의 구성도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여 몰입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한재림 감독의 런닝타임 140분의 영화로 제작비는 300억 원이 들어간 이 영화는 항공재난 영화입니다. 송강호는 이번에 베테랑 형사 팀장인 구인호 역할을 맡아 비행기 테러 제보를 받고 수사를 하던 중 하필 그의 아내가 놀러 간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비행기에는 딸의 치료를 위해 떠나는 박재혁 역할의 이병헌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비행기를 타기전까지 테러범 임시완의 공항에서 약간 똘기 있는 행동을 보고 어림잡아 테러범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송강호는 테러범이 테러 예고를 하는 동영상을 보고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보는데 이곳에서 나온 시체를 보고 장난 동영상이 아님에 집중적인 수사를 하게 됩니다.

 

테러범은 화장실에 바이러스를 살포하여 승객이 피를 토하며 죽게 만들고, 이내 비행기 안은 서서히 소란스러워 집니다.

 

부기장 김남길, 승무원 사무원 김소진, 국토부 장관 전도연, 형사 송강호, 탑승객 이병헌의 고군분투기를 보는 내용은 초반에 무난하게 스릴 있습니다.

 

 

테러범이 있는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아수라장이 되지는 않으며, 승객들은 나름 평정심을 가지고 승무원들의 지시에 잘 따르는 편입니다.

 

거기다 하필 코로나 시기에 개봉한 영화임에도 하와이로 가는 승객들은 거리두기 없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어 현실감이 없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부기장의 바이러스 감염과 연료문제로 하와이까지 못 갈 것을 우려하여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나 일본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하여 착륙을 불허하게 됩니다.

 

다시 비행기를 우회하여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착륙을 하려고 하지만 국민들의 반대 시위에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송강호는 이런 상황에 바이러스를 자신에게 투여하여 치료제 실험을 자처하면서 결국 백신 효과가 입증되는데, 김남길 기장이 비행기 조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과거 기장 출신인 이병헌이 극적으로 한국 공항에 착륙하여 많은 사람들이 살아난 결말의 해피엔딩입니다.

 

물론 송강호는 바이러스에 대한 후유증으로 건강과 직업을 잃었습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교훈을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훈보다는 재난 영화의 특성상 액션 부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즐겁게 본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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