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 쿠키영상 왜 만든거죠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를 오늘은 좀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육사오라는 영화입니다. 북한 쪽에 있는 무언가의 이름이 아니고 로또 45개의 숫자 중 5개를 맞추면 되는 로또용지에 쓰여있는 숫자를 의미합니다.

 

 

저도 처음에 제목이 왜 이럴까 생각하고 보다가 초반부에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유료결제를 한 이후 온가족이 함께 본 영화라 기억에 잘 남아 있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일단 육사오쿠키영상은 솔직히 왜 만든 지 모르겠습니다. 속편이 나올만한 암시도 아니고 그냥 주인공이 근무를 서고 있는 채로 종료되는 아주 짧은 영상을 공개한다. 음.. 뭐지? 암튼 쿠키 영상을 만들지 않았어도 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육사오는 쿠키영상보다는 줄거리가 제법 신박합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JSA 공동급수구역에서 한국군인과 북한 군인이 모여 로또 수령에 대한 합의를 한 이후 펼쳐지는 내용입니다.

 

공동경비구역도 아니고 급수구역이란... 이게 무슨~ 암튼 많이 웃었습니다. 주인공 고경표는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말년 병장인데 로또에 당첨되게 됩니다.

 

 

그런데 경비 초소에서 근무를 서던중 바람에 로또 용지는 훨훨 날아가 북한군 병사 역을 맡은 이이경이 줍게 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경표는 자신의 로또 용지를 찾기 위해 매일 밤 군사분계선을 넘어 결국 이이경을 만나 로또용지를 달라고 하나 주지 않게 되자 한국군 3명, 북한군 3명은 서로 50대 50 합의로 로또 수령 프로젝트에 들어갑니다.

 

결국 로또 당첨금을 변태 병사로 내몰린 곽동연이 임무를 완수하여 수령해 오는 데 성공하는데, 북한군 간부가 이 돈을 모조리 혼자 갖기 위해 욕심을 부리던 중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의해 제거가 된다.

 

 

가장 웃긴 장면은 고경표와 이이경은 서로 로또 당첨금 수령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남한의 병사를 바꿔 근무에 임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이다.

 

이이경은 대대장 역할로 나온 이준혁 앞에서 러시아 영화 대사를 하면서 북한군이란 실체가 들통나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였는데, 이를 통역해 주는 부분에서 정말 배꼽이 빠질 정도로 많이 웃었다.

 

이 영화에서 중대장 역할을 맡은 음문석은 역시, 기대했던 대로 엄청난 연기 내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육사오에서 이순원의 연기력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잘하더군요.

 

암튼 절대 후회하지 않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 집에서 유로 결제를 통하여 온 가족이 함께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쿠키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이미 충분히 그 가치가 있는 영화 육사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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